4. 십자가의 메시지


(1) 내가 너희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하였음이라 (고전2:2)

For I determined to know nothing among you except Jesus Christ, and Him crucified.

For I resolved to know nothing while I was with you except Jesus Christ and him crucified.


(2) 그러나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으니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세상이 나를 대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고 내가 또한 세상을 대하여 그러하니라 (갈6:14)

May I never boast except in the cross of our Lord Jesus Christ, through which the world has been crucified to me, and I to the world.


(3)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육체와함께 그 정과 욕심을 십자가에 못 박았느니라(갈5:24)

Those who belong to Christ Jesus have crucified the sinful nature with its passions and desires.

(4) 율법을 좇아 거의 모든 물건이 피로써 정결케 되나니 피흘림이 없은즉 사함이 없느니라 (히9:22)

In fact, the law requires that nearly everything be cleansed with blood, and without the shedding of blood there is no forgiveness.


(5)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 (히10:19)

Therefore, brothers, since we have confidence to enter the Most Holy Place by the blood of Jesus,


(6)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인자의 살을 먹지 아니하고 인자의 피를 마시지 아니하면 너희 속에 생명이 없느니라 (요6:53)

내 살은 참된 양식이요 내 피는 참된 음료로다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내 안에 거하고 나도 그 안에 거하나니 (요6:55-56)

Jesus said to them, "I tell you the truth, unless you eat the flesh of the Son of Man and drink his blood, you have no lifein you.

For my flesh is real food and my blood is real drink.

Whoever eats my flesh and drinks my blood remains in me, and I in him."


(7) 예수님의 십자가상의 칠언(七言)

예수께서 달리신 십자가 위에는 빌라도가 히브리, 로마, 헬라말로 쓴 "나사렛 예수 유대인의 왕"이란 죄패(罪牌)가 붙어 있었고 좌우에는 두 강도가 달려 있었다 (요19:19-20, 마27:38).십자가 아래에서는 로마의 병사들이 예수의 옷을 벗겨 제비 뽑아 나누고 (마27:35, 눅23:34, 요19:23-24, 시22:16-18), 대제사장과 서기관과 지나가는 사람들은 "성전을 헐고 사흘에 짓는 자여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자기를 구원하고 십자가에서 내려오라"라고 갖은 모욕을 퍼부었다 (마27:39-44).

참으로 우준하고 비정한 죄인들의 작태를 참으시며, 그들과 자기를 못 박은 자들을 위하여 용서의 기도를 드리셨다.

"아버지여 저희를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의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Father, forgive them; for they know not what they do.)" (눅23:34) (십자가상에서 첫 번 째하신 말씀. 이 순서는 필자의 배열임).


이윽고 좌우에 달린 강도 중 회개한 한 사람이 예수께 구하기를 "예수여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에 나를 생각하소서"하니 예수께서 이르시길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I tell you the truth, today youwill be with me in paradise.")"하셨다. (눅23:43) (십자가상에서 두 번째하신 말씀).


기적도 없고 희망도 없어 보이는 처참한 십자가 위에 매달린 예수를 믿는 강도의 믿음의 눈을 보라. 그리고 그 강도가 받은 축복의 은혜를 기억하라. 예수님은 언제든지 가장 낮은 곳에 있는 영혼까지도 구원하시려고 오셨다는 것을 우리는 알게 된다.


예수의 십자가 곁에서 아픈 마음으로 (눅2:35) 울고 있는 어머니 마리아와 사랑하는 제자를 보고 "여자여 보소서 아들 이니이다(Dear woman, here is your son)

또 제자에게 "보라 네 어머니라(Here is your mother.)" 하시며 사랑(효심)과 위로의 말씀을 주셨다 (요19:26-27) (십자가상에서 세 번째하신 말씀). 주님의 인성(人性)의 인정(人情)이 우리의 신앙생활 속에서도 늘 체험되고 있지 않는가.


그 날 예수님은 제3시에 못박히셔서 (막15:25), 십자가 위에 달려 계셨는데 제6시(지금의 시간으로는 정오)부터 온 땅에 어두움이 임하여 제9시(현재의 시간으로는 15시)까지 계속되었다 (마27:45).


예수님은 마음의 고통과 함께 피 흘림으로 인한 체내의 혈액 감소로 전신이 타고 오그라들었을 것이다. 그때 하나님도 아들과 함께 고통으로 눈을 감으셨을 것이다. 그때 하늘인들 어둡지 않았으랴.


"내가 목마르다(I am thirsty)"(요19:28)하시다 (십자가상에서 네 번째하신 말씀). 어찌 목마르시지 않았으랴. 예수님의 육신도 영혼도 우리의 영원한 속제를 위하여 번제물(燔祭物 sacrifices burned whole)로 불타시는데. (출29:38-42, 민28:3).


고통의 절정의 시간에 하나님은 우리 죄인을 구속(救贖)하시기 위하여 독생자 예수를 버리셔야 했다. 그때 예수님은 고통의 절정과 절대 고독의 절망 속에서 절규하셨다.(시22:12-16, 요19:24)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시22:1, 마27:46, 막15:34)("Eloi, Eloi, lama sabachthani?"--which means, "My God, my God, why have you forsaken me?") (십자가상에서 다섯 번 째하신 말씀). 그러나 이말씀은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하나님의 뜻(인류의 속죄 양)과 영광(인류의 구원)을 위하여 하나님께서 나를 버려야 하시는 것을 내가 잘 아옵니다.라는 반어법(反語法)의 표현이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이어 "아버지여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Father, into your hands I commit my spirit.") (눅23:47) (십자가상에서 여섯 번째 하신 말씀).


난 밤 겟세마네에서는 " .....나의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마26:39)라고 순종의 기도를 드리셨고, 십자가 위에서는 아버지의 뜻을 다 이루시며 이제 지신의 영혼을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의 손에 맡기셨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다 이루었다.(It is finished.") (요19:30) 하시고 운명(殞命)하셨다 (십자가상에서 일곱 번 째하신 말씀).


오! 임마누엘 예수(요1:14, 마1:23, 히9:12, 22) 는 그 십자가의 죽음으로 우리의 구속을 다 이루셨다(고후5:21)